금융정보분석원(FIU)이 10월 13일 쿠코인(KuCoin), MEXC, 빙엑스(BingX) 등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웹사이트 27곳의 국내 접속을 막는다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 구글·애플 앱 마켓에서 신규 설치와 업데이트를 막은 데 이어, 이번엔 웹사이트까지 차단 범위를 넓힌 거예요. 이번 해외 거래소 접속 차단 조치로 이 거래소들에 코인을 맡겨 둔 국내 이용자는 수익보다 출금 경로부터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차단 결정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10월 6~7일 두 차례 심의를 거쳐 내렸습니다. 국내 서버를 쓰는 사이트는 이용해지, 해외 서버 사이트는 국내 접속차단으로 처리돼요. FIU는 한국어 홈페이지 운영, 한국인 대상 마케팅, 원화 결제 지원 가운데 하나만 해당해도 해외 사업자 역시 국내 영업으로 본다는 기준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미신고 영업은 특정금융정보법상 불법이라 운영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고, 지금까지 수사기관에 통보된 미신고 업체는 44곳입니다.
당국이 이렇게 촘촘하게 막는 배경엔 돈의 흐름이 있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지난해 한국 투자자가 해외 거래소에 낸 수수료를 약 4조 7,7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국내 5대 거래소 영업수익을 모두 더한 금액의 2.7배예요. 이 글에서는 차단 대상과 방식, 수수료 차이, 이미 맡긴 코인을 빼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① 해외 거래소 접속 차단 대상은 미신고 업체 웹사이트 27곳입니다. 보도로 확인된 곳은 쿠코인·MEXC·빙엑스·비트마트·페멕스 등 11곳이고, 나머지 16곳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② 6월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미신고 업체의 평균 수수료는 1.5~10%로 국내 5대 원화거래소 평균(0.16%)의 최대 62배입니다. 1,000만원을 거래하면 1만 6,000원과 15만~100만원의 차이예요.
③ 맡긴 코인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출금이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국내 신고 거래소는 미신고 업체와의 입출금을 제한하고 있어 개인 지갑을 거치는 경로를 미리 확인해야 해요.
해외 거래소 접속 차단, 무엇이 어떻게 막히나?
웹사이트 접속 자체가 막힙니다. 앱 마켓 차단이 ‘새로 깔고 업데이트하는 길’을 막았다면, 이번 조치는 PC와 모바일 브라우저로 들어가는 길까지 닫는 거예요.
| 📋 구분 | 내용 |
|---|---|
| 발표 | 10월 13일, 금융정보분석원(FIU) |
| 결정 |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10월 6~7일 두 차례 심의 |
| 대상 |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웹사이트 27곳 |
| 방식 | 국내 서버는 이용해지, 해외 서버는 국내 접속차단 |
| 국내 영업 기준 | 한국어 홈페이지, 한국인 대상 마케팅, 원화 결제 지원 중 하나라도 해당 |
| 앞선 조치 | 앱 마켓 설치·업데이트 제한, 신용카드 결제 차단, 신고 사업자와의 입출금 제한 |
| 수사기관 통보 | 미신고 업체 44곳 |
| 운영자 처벌 |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
| 신고 사업자 | 28곳, FIU 신고를 마친 곳만 국내 영업 가능 |
※ 이투데이·더퍼블릭·크립토뉴스·코인텔레그래프 코리아(10월 13일) 보도 기준
눈에 띄는 건 차단 기준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피해가 확인된 곳부터 심의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미신고 영업 사실만 확인되면 피해가 나오기 전이라도 바로 막겠다는 거예요. 차단된 업체가 주소만 바꿔 대체 사이트를 열면 그것도 추적해 추가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단 대상 27곳, 어디가 포함됐나?
FIU는 27곳 전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매체 보도로 이름이 확인된 곳은 11곳이에요.
| 📋 거래소 | 확인된 보도와 메모 |
|---|---|
| 쿠코인(KuCoin) | 모든 보도에 포함, 2025년 구글 플레이 앱 제한 대상 |
| MEXC | 모든 보도에 포함, 2025년 구글 플레이 앱 제한 대상 |
| 빙엑스(BingX) | 이투데이·블록미디어·크립토뉴스·코인텔레그래프 |
| 비트마트(BitMart) | 이투데이·크립토뉴스·코인텔레그래프 |
| 페멕스(Phemex) | 이투데이·블록미디어·더퍼블릭·코인텔레그래프 |
| 비트루(Bitrue) | 이투데이·블록미디어·더퍼블릭·코인텔레그래프 |
| XT.com | 이투데이·블록미디어·더퍼블릭 |
| 코인W(CoinW) | 이투데이·블록미디어·코인텔레그래프 |
| BTCC | 이투데이·블록미디어·코인텔레그래프 |
| 폴로닉스(Poloniex) | 이투데이·블록미디어 |
| 디지파이넥스(DigiFinex) | 블록미디어·코인텔레그래프 |
| 나머지 16곳 | FIU 미공개 |
※ 10월 13~14일 국내외 보도를 대조해 정리. 매체마다 이름을 밝힌 범위가 달라 표의 보도 목록은 확인된 곳만 적었습니다.
바이낸스·바이비트·OKX·비트겟 같은 대형 거래소는 공개된 명단에 없습니다. 다만 전체 명단이 나오지 않아 포함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어요. 기준은 거래소의 크기가 아니라 ‘국내 이용자를 상대로 영업했느냐’라서, 한국어 서비스와 원화 결제 지원 여부가 판단을 가릅니다.
차단 범위가 어떻게 넓어져 왔는지 숫자로 보면 흐름이 분명합니다.
| 📋 시점 | 조치 | 규모 |
|---|---|---|
| 2025년 3월 | 구글 플레이 앱 국내 이용 제한 | 17개 업체 |
| 2025년 4월 | 애플 앱스토어 앱 국내 접속 차단 | 14개 앱 |
| 2026년 6월 | DAXA·신고 사업자 합동조사 | 수수료 1.5~10% 적발 |
| 2026년 10월 | 웹사이트 접속차단·이용해지 | 27곳 |
| 누적 | 수사기관 통보 | 44곳 |
수수료 차이는 얼마나 될까?
6월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미신고 업체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1.5~10%였습니다. 국내 5대 원화거래소 평균 0.16%와 비교하면 9.4배에서 62.5배예요. 한 번 거래할 때 내는 금액으로 바꿔 보면 차이가 더 실감 납니다.
| 📋 거래 금액 | 국내 5대 평균 0.16% | 미신고 1.5% | 미신고 10% |
|---|---|---|---|
| 100만원 | 1,600원 | 1만 5,000원 | 10만원 |
| 1,000만원 | 1만 6,000원 | 15만원 | 100만원 |
| 1억원 | 16만원 | 150만원 | 1,000만원 |
※ 한 번 거래 기준 단순 계산. 1.5~10%는 6월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업체들의 평균이라, 대형 해외 거래소의 현물·선물 수수료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번 사고 한 번 파는 왕복으로 계산하면 격차가 더 커집니다. 수수료를 두 번 내고도 본전을 찾으려면 코인 가격이 얼마나 올라야 하는지 따져 봤어요.
본전에 필요한 상승률 = 1 ÷ (1 – 수수료율)² – 1
| 📋 한 번 수수료 | 1,000만원 왕복 후 남는 돈 | 본전에 필요한 상승률 |
|---|---|---|
| 0.16% (국내 5대 평균) | 996만 8,026원 | +0.32% |
| 1.5% (미신고 평균 하단) | 970만 2,250원 | +3.07% |
| 10% (미신고 평균 상단) | 810만원 | +23.46% |
※ 가격이 그대로일 때 살 때와 팔 때 같은 수수료를 낸다고 가정한 계산
수수료가 10%라면 가격이 제자리여도 1,000만원이 사고파는 사이 81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원금을 되찾으려면 코인이 23% 넘게 올라야 하죠. 국내 거래소에서는 0.32%만 올라도 되는 일이라, 같은 코인을 사고팔아도 넘어야 할 문턱이 70배 넘게 높습니다.
제가 이 두 표보다 더 크게 본 숫자는 따로 있어요. 타이거리서치 추산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해외 거래소로 옮겨 간 코인 자금은 약 160조원이고, 한국 투자자가 바이낸스·바이비트·OKX·비트겟·HTX 같은 해외 거래소에 낸 수수료는 약 4조 7,700억원이었습니다. 국내 5대 거래소 영업수익 합계의 2.7배예요. 같은 보고서는 해외 거래소를 막으면 자금이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개인 지갑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실제로 2025년 상반기에만 메타마스크 같은 개인 지갑으로 약 2조 7천억원이 빠져나갔다고 집계했습니다.
🔎 이 계산의 한계
1.5~10%는 6월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업체들의 평균이라, 이번 해외 거래소 접속 차단 명단 27곳과 업체 구성이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같은 거래소 안에서도 현물과 선물, 회원 등급에 따라 실제 수수료가 달라요.
표에는 출금 수수료와 호가 차이(스프레드), 원화와 스테이블코인 사이의 환전 비용을 넣지 않았습니다. 타이거리서치의 160조원과 4조 7,700억원도 대형 해외 거래소까지 포함한 추산치라, 이번 차단 대상만의 규모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이미 맡긴 코인은 어떻게 빼야 할까?
자산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접속 경로가 막힐 뿐이라, FIU도 미신고 업체에 맡긴 가상자산과 예치금은 즉시 인출하라고 권고했어요. 구체적인 출금 방법과 절차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해당 업체를 통해 따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그 전에 이용자가 직접 챙길 순서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 📋 순서 | 할 일 | 주의할 점 |
|---|---|---|
| ① | 이미 설치된 앱, 등록된 기기 등 지금 쓸 수 있는 접속 경로 확인 | 앱 새 설치·업데이트는 앱 마켓에서 막혀 있음 |
| ② | 선물 포지션과 스테이킹·이자 상품부터 정리 | 해지 대기 기간이 있는 상품은 시간이 걸림 |
| ③ | 받을 곳 정하기, 국내 거래소로 바로 못 보내면 개인 지갑을 먼저 거치는 방법 검토 | 국내 거래소의 개인 지갑 등록·인증 절차를 미리 확인 |
| ④ | 네트워크·주소·메모(태그)를 확인하고 소액부터 테스트 전송 | 네트워크를 잘못 고르면 복구가 어려움 |
| ⑤ | 출금 안내는 DAXA·FIU 공식 공지로만 확인 | ‘우회 접속’, ‘출금 대행’ 광고는 피싱일 수 있음 |
※ 일반적인 출금 순서를 정리한 것으로, 거래소별 세부 절차는 DAXA 안내를 따르세요.
③번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국내 신고 거래소는 미신고 업체와 가상자산을 주고받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어서, MEXC나 쿠코인에서 업비트·빗썸으로 곧장 보내면 입금이 막힐 수 있어요. 거래소가 출금을 멈추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비트겟 해킹 총정리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긴 뒤 점검할 항목은 벙커 모드 총정리에 정리해 뒀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까?
차단 명단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FIU는 대체 사이트를 계속 점검해 추가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했고, 기준도 ‘피해 이후’에서 ‘미신고 영업 확인 즉시’로 앞당겼어요. 해외 거래소 접속 차단 대상이 된 업체가 한국어 서비스나 원화 결제를 그대로 두는 한 같은 조치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도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해외와 국내 사이의 자금 이동이 까다로워질수록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지는 김치 프리미엄이 커질 여지가 생기거든요. 차이가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시그비트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에서, 해외 선물 시장의 쏠림은 펀딩비 현황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이용자가 확인할 리스크 3가지
① 출금 지연. 미신고 업체는 국내 감독 밖에 있어 보안과 자산 보호 장치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출금을 늦추거나 막아도 기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접속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움직이는 편이 안전해요.
② 피싱과 사칭. 차단 직후엔 ‘새 주소’, ‘우회 접속’, ‘출금 대행’을 내세운 가짜 사이트와 메시지가 늘기 쉽습니다. 이런 곳에 로그인 정보나 지갑 복구 문구를 넣으면 남은 자산까지 잃을 수 있어요.
③ 차단 범위 확대. FIU는 대체 사이트를 추가로 심의하겠다고 밝혔고, 미신고 영업이 확인되면 바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접속되는 거래소라도 같은 기준에 걸리면 다음 명단에 오를 수 있습니다.
💡 차단보다 무서운 건 출금이 막히는 순간
접속 차단 소식에 ‘그래도 앱은 되니까’라며 미루기 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접속이 아니라 출금이에요. 앱 업데이트가 막힌 상태로 버티다가 거래소 쪽 사정까지 겹치면, 그때는 선택지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라면 이번 주 안에 선물과 예치 상품부터 정리하고, 개인 지갑을 거쳐 국내 신고 거래소로 옮기는 경로를 소액으로 먼저 시험해 보겠습니다. 경로가 확인되면 나머지는 나눠서 옮기면 돼요.
국내 원화거래소 평균 수수료가 0.16%라는 점을 떠올리면, 높은 수수료를 감수하면서까지 감독 밖에 자산을 둘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해외 거래소 접속 차단 대상은 어디인가요?
금융정보분석원이 10월 13일 발표한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웹사이트 27곳입니다. 보도로 확인된 곳은 쿠코인, MEXC, 빙엑스, 비트마트, 페멕스, 비트루, XT.com, 코인W, BTCC, 폴로닉스, 디지파이넥스 11곳이며 나머지 16곳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 바이낸스·바이비트·OKX도 차단되나요?
공개된 명단에는 없지만 전체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포함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당국은 한국어 홈페이지 운영, 한국인 대상 마케팅, 원화 결제 지원 여부로 국내 영업을 판단하며, 이 기준에 해당하는 미신고 업체는 추가로 차단될 수 있습니다.
Q. 차단된 거래소에 있는 코인은 사라지나요?
사라지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웹사이트 접속이 막히는 것이라 자산은 거래소 계정에 남아 있지만 출금이 까다로워질 수 있어, 금융정보분석원은 즉시 인출을 권고했습니다. 출금 방법과 절차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해당 업체를 통해 안내될 예정입니다.
Q. 미신고 거래소에서 업비트로 바로 옮길 수 있나요?
국내 신고 거래소는 미신고 업체와 가상자산을 주고받는 것을 제한하고 있어 바로 입금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개인 지갑을 먼저 거치는 방법이 쓰이며, 이 경우 국내 거래소의 개인 지갑 등록·인증 절차를 확인하고 소액으로 먼저 보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미신고 거래소를 이용하면 처벌받나요?
이번 발표에서 처벌 대상으로 제시된 것은 미신고 영업을 한 사업자이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입니다. 이용자 처벌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미신고 업체는 이용자보호법과 특정금융정보법의 감독 밖에 있어 문제가 생겨도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참고한 자료: 이투데이(10월 13일), 블록미디어(10월 13일), 더퍼블릭(10월 13일), CBC뉴스(10월 14일), 크립토뉴스 코리아(10월 13일), 코인텔레그래프 코리아(10월 13일), 데일리안(10월 13일), 아시아경제(7월 30일), SBS Biz(2025년 3월 26일), 토큰포스트(2025년 4월 14일, 2025년 12월 30일 타이거리서치 보고서), 코인딱(10월 13일)
면책조항 이 글은 금융당국 발표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거래소나 가상자산의 이용·매매를 권유하지 않고 법률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차단 대상 명단은 공개 보도로 확인된 범위만 담았고, 수치는 작성 시점(2026년 10월 14일)까지 공개된 자료를 따릅니다. 출금 절차는 거래소와 DAXA의 공식 안내를 우선해 주세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