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ICE와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세운 합작사 OKXICE가 10월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 주식 거래소 개설을 통보했습니다. 엔비디아·애플·테슬라 등 60여 개 미국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서 24시간, 주말까지 사고팔게 하겠다는 계획이에요. 핵심부터 짚으면, 일주일 168시간 중 미국 정규장이 열리는 시간은 32.5시간(19.3%)뿐인데, 나머지 80.7%의 시간에도 주식을 거래할 창구가 생깁니다.
출발점은 SEC가 9월 17일 내놓은 ‘혁신 면제’입니다. 실제 주식과 같은 권리를 담은 토큰만 거래한다는 조건으로, 거래소 등록 없이도 블록체인 위 주식 거래 창구를 5년간 운영할 수 있게 한 제도예요. OKXICE는 OKX의 이더리움 레이어2인 엑스레이어(X Layer) 위에서 유니스왑 v4 풀로 거래를 받고, 결제는 USDC·USDG·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합니다.
관련 코인 가격은 엇갈렸습니다. OKX 생태계 토큰인 OKB는 일주일 새 10.5% 올랐지만, 거래 인프라를 대는 유니스왑의 UNI는 같은 기간 7% 넘게 내렸어요. 이 글에서는 거래소 구조와 늘어나는 거래 시간, 38억 달러로 커진 토큰화 주식 시장, 주말 가격 괴리 위험, 국내 투자자가 쓸 수 있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① ICE·OKX 합작사 OKXICE가 SEC 혁신 면제를 근거로 60여 개 미국 주식의 24시간·주말 거래를 준비 중입니다. 결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요.
② 미국 정규장은 주 32.5시간인데 24시간 거래는 168시간입니다. 지금은 비어 있는 주말 48시간이 새로 열리는 게 가장 큰 차이예요.
③ 토큰화 주식 시장은 10월 초 38억 달러로 사상 최대입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는 OKX를 쓰기 어렵고, 국내 토큰증권 제도는 2027년 2월에 시행되죠.
토큰화 주식 거래소, 무엇이 다를까?
호가창 대신 자동화된 유동성 풀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사고파는 구조라는 점이 기존 증권거래소와 가장 다릅니다.
| 📋 항목 | 내용 |
|---|---|
| 운영 주체 | ICE와 OKX가 50대 50으로 세운 합작사 OKXICE |
| 근거 제도 | SEC 혁신 면제(9월 17일 발표, 5년 한시) |
| 블록체인 | OKX의 이더리움 레이어2 엑스레이어(X Layer) |
| 거래 방식 | 허가형 유니스왑 v4 풀, 24시간 연중무휴 |
| 결제 수단 | USDC, USDG, USDT |
| 종목 | 60여 개(발표 기준 63~64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서클, JP모간, 스페이스X 등 |
| 참여 조건 | 신원 확인·자금세탁방지·제재 심사 통과 후 지갑에 양도 불가 인증 토큰 발급 |
| 담보 | 등록 브로커-딜러가 실제 주식을 토큰과 1대 1로 보관 |
| 출시 시점 | 미정. 30일 통보 기간과 발행사 이의 제기 절차를 거쳐야 해 빨라야 11월 초 이후 |
혁신 면제에는 발행사 보호 장치도 있습니다. 다른 회사 주식을 토큰으로 만들려면 30일 전에 알리고 그 회사가 반대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는 이미 이의를 냈어요. 파생상품이나 합성 토큰은 제외되고, 배당과 의결권처럼 실제 주식과 같은 권리를 줘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ICE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ICE는 3월 OKX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했고(기업가치 250억 달러), 8월 말에는 토큰증권 기업 tZERO의 특허 103건 사용 계약을 맺었어요. 지주사 ICE 주가와 함께 거래소 쪽 토큰인 OKB 시세, 거래 인프라를 대는 유니스왑(UNI) 시세까지 같이 보는 투자자가 늘어날 이유입니다.
24시간 거래, 실제로 몇 시간이 늘어날까?
정규장만 보면 주 32.5시간이고, 24시간 연중무휴로 바뀌면 168시간으로 5.2배가 됩니다.
| 📋 거래 방식 | 주당 시간 | 일주일 대비 | 메모 |
|---|---|---|---|
| 정규장 | 32.5시간 | 19.3% | 하루 6시간 30분, 평일만 |
| 프리·애프터 포함 | 80시간 | 47.6% | 미 동부시간 오전 4시~오후 8시 |
| 평일 24시간 | 120시간 | 71.4% | 일부 대체거래소에서 이미 운영 |
| 24시간 연중무휴 | 168시간 | 100% | 주말 48시간(28.6%)이 새로 열림 |
한국 투자자에게는 체감 차이가 더 큽니다. 미국 정규장은 서머타임 기준 한국시간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11월 첫 주부터는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거든요. 24시간 거래가 되면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늘어난 시간보다 주말 48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말에 터진 뉴스가 월요일 개장 전에 토큰 가격으로 먼저 반영되면, 토큰 시장이 사실상 정규장의 예고편 역할을 하게 되거든요.
토큰화 주식 시장은 얼마나 커졌을까?
10월 초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은 3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7월 말보다 58% 커졌습니다.
| 📋 구분 | 수치 | 메모 |
|---|---|---|
| 7월 말 시가총액 | 24억 달러 | 1년 전보다 2,164% 증가 |
| 8월 중순 | 28억 달러 | 온도·바이낸스·엑스스톡스가 77% |
| 10월 초 | 38억 달러 | 사상 최대, 보유 주소 약 410만 개 |
| BNB체인 | 10억~11억 달러 | 체인별 1위, 30~34% |
| 이더리움 | 7억 5천만~8억 3천만 달러 | 22~25% |
| 솔라나 | 6억 8천만~7억 4천만 달러 | 20~23% |
발행사로는 온도파이낸스가 9억 달러 넘는 규모로 앞서 있고, 시큐리타이즈도 7월 이후 4억 3천만 달러 넘게 키웠습니다. 보유 주소는 최근 30일 사이 60% 넘게 늘었어요. 온도가 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인지는 온도파이낸스 코인 전망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시작 단계라, 미국 대형주 한 종목 시가총액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예요.
주말에 거래되면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기초 주식 시장이 쉬는 주말에는 토큰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수요와 공급만으로 가격이 정해져, 월요일 개장가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토큰이 비싸지면 실제 주식을 사서 토큰을 새로 만드는 식으로 차익거래가 가격을 맞춰 주지만, 주말에는 그 통로가 닫혀 있습니다. 이미 수요는 확인됐어요. 한 주말 동안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오간 토큰화 주식 거래액이 39억 6천만 달러에 이른 적도 있습니다.
비슷한 장면은 이미 나왔습니다. 하이퍼리퀴드의 주식 무기한 선물 시세가 블룸버그 터미널에 뜬 10월 5일, 한국 증시가 쉬는 동안에도 SK하이닉스 원주 기준 상품이 거래돼 기준가보다 0.7% 높은 가격이 형성됐어요. 자세한 내용은 하이퍼리퀴드 24시간 시세 기사에 나와 있습니다.
🔎 이 계산의 한계
거래 시간 표는 미국 정규장 6시간 30분, 프리·애프터 마켓 하루 16시간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고 공휴일은 빼지 않았습니다. 평일 24시간 거래는 대체거래소와 증권사마다 운영 시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시장 규모는 집계 기관마다 방식이 달라 같은 시점에도 숫자가 엇갈릴 수 있어요. 종목 수도 발행사 이의 제기에 따라 출시 전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도 쓸 수 있을까?
당장은 어렵습니다. OKX는 국내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한 거래소가 아니고, 구글 플레이는 7월 24일부터 이런 미신고 해외 거래소 앱의 국내 신규 설치와 업데이트를 막고 있어요. 이 거래소는 지갑마다 신원 확인 인증을 요구하는 허가형 구조라 국가별 이용 제한도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제도는 2027년 2월 4일 토큰증권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각투자 상품뿐 아니라 주식·채권·펀드까지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되고, 일반 투자자는 장외거래소마다 연간 순매수 1억원 한도가 적용될 예정이에요. 해외 토큰화 주식 거래가 국내에서 어떻게 다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SEC가 올해 열어 준 새 상품이라는 점에서는 10월 초 승인된 비트코인 3배 레버리지 ETP와도 흐름이 닮았습니다. 이번 발표의 원문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투자 전 확인할 리스크 3가지
① 출시 지연과 종목 이탈. 출시 날짜는 아직 없고, 발행사가 반대하면 종목이 빠질 수 있습니다. 세레브라스처럼 이의를 내는 회사가 늘면 기대만큼의 종목 구성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② 주말 가격 괴리와 유동성. 호가창이 아닌 유동성 풀 방식이라 거래가 몰리면 가격이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기초 주식 시장이 닫힌 주말에는 토큰 가격이 월요일 실제 주가와 어긋날 위험이 큽니다.
③ 국내 규제와 접근성. 미신고 해외 거래소를 우회해 이용하면 보호를 받기 어렵고, 앱 업데이트가 끊기면 보안에도 취약해집니다.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열리는 2027년 2월까지는 국내에서 쓸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이에요.
💡 이번 발표에서 진짜 바뀌는 것
뉴욕증권거래소를 가진 회사가 직접 블록체인 위에 주식 거래 창구를 연다는 건, 토큰화 주식이 코인 업계의 실험에서 전통 금융의 정식 사업으로 넘어간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저는 11월 초 30일 통보 기간이 끝난 뒤 실제 출시 날짜가 나오는지와 주말 토큰 가격이 월요일 개장가를 얼마나 잘 맞히는지를 지켜보겠습니다. 둘 다 확인되면 24시간 주식시장은 일부 투자자의 놀이터가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같은 소식이 나온 주에 OKB와 UNI가 반대로 움직였듯, 관련 코인의 가격은 뉴스의 크기보다 그 코인이 실제로 얻는 몫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토큰화 주식이란 무엇인가요?
실제 주식을 브로커-딜러 등이 1대 1로 보관하고, 그 권리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만든 것입니다. SEC 혁신 면제에서는 배당과 의결권 등 실제 주식과 같은 권리를 주는 토큰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Q. ICE·OKX 거래소는 언제 열리나요?
출시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10월 4일 SEC에 통보했고 30일 통보 기간과 발행사 이의 제기 절차를 거쳐야 해서, 빨라야 11월 초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Q. 어떤 주식을 거래할 수 있나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서클, JP모간, 스페이스X 등 60여 개 미국 주식이 거론됩니다. 발행사가 반대하면 빠질 수 있어 최종 목록은 바뀔 수 있습니다.
Q.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나요?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OKX는 국내 신고 가상자산사업자가 아니고, 구글 플레이는 7월 24일부터 미신고 해외 거래소 앱의 국내 신규 설치를 막고 있습니다. 국내 토큰증권 제도는 2027년 2월 4일 시행 예정입니다.
Q. 24시간 거래하면 거래 시간이 얼마나 늘어나나요?
미국 정규장은 주 32.5시간으로 일주일의 19.3%입니다. 24시간 연중무휴 거래는 168시간이라 5.2배가 되고, 특히 지금은 거래가 없는 주말 48시간이 새로 열립니다.
참고한 자료: 코인딱(10월 5일·10월 6일), 포춘(10월 5일), 젠피니티(10월 6일), 크립토브리핑(10월 6일), 더블록(8월 17일·9월 17일), 코인데스크(9월 17일), 더코인리퍼블릭(7월 29일), 블룸버그(3월 5일), 체인업(9월), 뉴데일리(10월 1일), 시그비트 OKB·UNI 시세
면책조항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가상자산이나 증권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2026년 10월 7일 작성 시점까지 공개된 자료를 따르며, 거래소 출시 일정과 종목 구성은 규제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 신고되지 않은 해외 거래소 이용은 법적·보안상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