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해킹 피해액은 최종 집계 기준 3억 8,750만 달러(약 5,251억원)입니다. 한국시간 9월 25일 새벽 3시 31분, 비트겟 보안 시스템이 일부 핫월렛에서 승인되지 않은 이체를 잡아냈습니다. 처음 발표된 금액은 3억 5,160만 달러였는데, 추가 이체가 확인되면서 3,590만 달러가 더 붙었어요. 2026년 들어 단일 해킹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비트겟은 이용자 계정 잔고에는 변동이 없고 손실은 보호기금으로 메운다고 밝혔고, 멈춰 있던 출금은 9월 28일(월) 오후 5시 비트코인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열립니다.
털린 자산의 40%는 리플(XRP)이었습니다. 1억 293만 개, 약 1억 5,748만 달러어치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도 3만 1,890개가 함께 사라졌죠. 그레이시 첸 CEO는 개인키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했습니다. 그럼 해커는 열쇠 없이 어떻게 돈을 꺼내 갔을까요? 비트겟 설명에 따르면 지갑 서비스의 백엔드 시스템을 장악해 가짜 이체 데이터를 만들고, 그 데이터가 내부 승인·서명 절차를 정상 거래처럼 통과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개된 숫자를 하나씩 맞춰 보다가 제 눈에 걸린 건 두 가지였습니다. 비트겟이 믿는 구석인 보호기금이 달러가 아니라 비트코인 5,500개로 채워져 있다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동결된 돈이 피해액의 0.08%에 그친다는 점이에요. 이 글은 사고 경위와 출금 재개 일정을 먼저 짚고, 이 두 숫자가 비트겟 이용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① 피해액은 3억 8,750만 달러(약 5,251억원). 핫월렛과 웜월렛 일부만 뚫렸고 콜드월렛과 이용자 잔고는 이상 없다는 게 비트겟 공식 입장입니다.
② 출금은 9월 28일 비트코인, 29일 이더리움, 30일 테더, 10월 2일 나머지 순서로 열리고, 시작 시각은 매번 한국시간 오후 5시입니다.
③ 보호기금 5,500 BTC는 비트코인이 약 7만 455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피해액보다 작아집니다. 발표 시점 가격에서 남은 여유는 16.5%예요.
비트겟 해킹, 언제 어떻게 터졌나?
사고는 미국 동부 기준 24일 오후, 한국은 대부분 잠들어 있던 25일 새벽에 시작됐습니다. 발표와 수정이 사흘 동안 이어져서 날짜순으로 묶어 두는 편이 덜 헷갈립니다. 시각은 모두 한국시간 기준이에요.
| 📋 날짜 | 무슨 일이 있었나 | 구분 |
|---|---|---|
| 9.25 03:31 | 비트겟 보안 시스템이 일부 핫월렛의 승인되지 않은 이체를 감지, 긴급 대응 가동 | 사고 발생 |
| 9.25 | 그레이시 첸 CEO가 피해액 3억 5,160만 달러 공개. 출금만 중단하고 입금·거래는 유지 | 출금 중단 |
| 9.25 | 손실은 이용자 보호기금(5,500 BTC, 약 4억 6,400만 달러)으로 충당한다고 발표. 개인키 유출 가능성은 배제 | 보전 방침 |
| 9.25 이후 | 서클이 해커 연관 주소의 USDC 99,989개를 동결, 이어서 테더도 USDT 218,022개 동결 | 일부 동결 |
| 9.26 | 지캐시(ZEC)·트론 네트워크 이체를 추가로 찾아내 피해액을 3억 8,750만 달러로 상향, 출금 재개 일정 공개 | 피해액 수정 |
| 9.28 16:30 | 그레이시 첸 CEO 공개 질의응답(AMA) 예정 | 설명회 |
| 9.28 17:00 | 비트코인 출금부터 단계적 재개 시작 | 출금 재개 |
🔎 핫월렛, 웜월렛, 콜드월렛은 뭐가 다른가요?
거래소 지갑은 보통 인터넷에 얼마나 붙어 있느냐에 따라 층을 나눕니다. 핫월렛은 출금 요청을 바로 처리하려고 온라인에 연결해 둔 지갑이고,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끊어 둔 금고예요. 웜월렛은 그 사이에서 핫월렛에 물량을 채워 주는 중간 창고 역할을 합니다.
비트겟은 이 3단 구조를 쓰고 있고, 이번에 뚫린 건 핫월렛과 웜월렛 층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콜드월렛은 완전히 안전하다는 입장이에요. 사고 직후 여러 체인에 흩어진 지갑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한 주소로 모이는 흐름은 아캄 인텔리전스의 에밋 갤릭 등 온체인 분석가들이 먼저 포착했습니다.
털린 자산은 무엇이고, 지금 어디에 있나?
피해액의 62.8%가 리플과 이더리움 두 종목에 몰려 있습니다. 비트겟 발표와 외신 보도를 합쳐 보면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 📋 자산 | 수량 | 금액 | 비중 |
|---|---|---|---|
| 리플(XRP) | 1억 293만 개 | 약 1억 5,748만 달러 | 40.6% |
| 이더리움(ETH) | 3만 1,890개 | 약 8,575만 달러 | 22.1% |
| 그 밖의 자산 | USDT·USDC·USDT0·ZEC·XAUt(3,000개)·BNB·AVAX·TRX | 약 1억 4,427만 달러 | 37.2% |
| 합계 | 3억 8,750만 달러 | 100% |
원화로 바꾸면 리플이 약 2,134억원, 이더리움이 약 1,162억원이에요. 해커는 이더리움 기반 자산 대부분을 이미 이더리움으로 바꿔 둔 상태이고, 해커 연관 지갑에 쌓인 이더리움은 약 6만 7,982개, 금액으로 1억 8,300만 달러 안팎까지 불어났습니다. 리플 1억 개 이상도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사고 이후에도 해커 지갑으로 돈이 더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출금된 이더리움 257.6개와 테더 54만 5천 개가 메타마스크 스왑으로 이더리움으로 바뀐 뒤, 모두 합친 이더리움 457.9개(약 123만 달러)가 반나절 만에 해커 지갑으로 넘어갔습니다. 발행사가 동결할 수 있는 테더를 동결 장치가 없는 이더리움으로 서둘러 갈아탄 흐름이라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한편으로는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출금 계정 정보를 갖고 있어 오히려 추적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어요. 지갑별 이동 경로는 비트겟 해커 지갑 이더리움 유입 추적 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개인키를 안 훔쳤는데 어떻게 뚫렸나?
한 줄로 줄이면, 금고 열쇠는 건드리지 않고 결재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그레이시 첸 CEO는 해커가 지갑 서비스의 핵심 백엔드 시스템 하나를 장악해 허위 이체 데이터를 만들었고, 이 데이터로 승인·서명 절차를 작동시켜 자금을 빼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작된 거래가 내부 승인 단계를 정상 거래처럼 통과했다는 거죠. 해커가 시스템 안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구글 계열 보안업체 맨디언트,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와 함께 아직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수법이 낯설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2년여 동안 북한 연계로 지목된 대형 거래소 해킹을 나란히 놓아 보면 공통점이 선명하게 보이거든요.
| 📋 거래소·시기 | 피해 규모 | 뚫린 방식 | 이용자 보전 |
|---|---|---|---|
| DMM 비트코인(일본) 2024년 5월 |
비트코인 4,502.9개 (당시 482억 엔) |
협력업체 직원에게 가짜 채용 제안으로 악성 코드를 심은 뒤, 정상 출금 요청을 조작 | 그룹 자금으로 전액 보전, 이후 폐업하고 계좌를 SBI VC트레이드로 이전 |
| 바이비트 2025년 2월 |
약 14억 6천만 달러 (이더리움) |
멀티시그 지갑 서비스 개발자 PC를 감염시켜 서명 화면에 보이는 거래 내용을 바꿔치기 | 출금을 멈추지 않고 자체 자금과 대출로 공백 메움 |
| 업비트 2025년 11월 |
약 445억원 (솔라나 계열 자산) |
핫월렛 비정상 출금. 라자루스 소행 유력 보도, 세부 경위 공개는 제한적 |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 |
| 비트겟 2026년 9월 |
3억 8,750만 달러 (리플·이더리움 등) |
지갑 백엔드 시스템 침투 후 허위 이체 데이터로 승인·서명 절차 통과 | 보호기금으로 충당, 출금 단계적 재개 |
업비트 건은 원인이 다 공개되지 않아 빼고 보더라도, 나머지 세 건은 콜드월렛이나 멀티시그 같은 금고 자체를 부순 사건이 아닙니다. 사람이든 시스템이든 결재를 올리는 단계에 파고들어서,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거래에 서명을 받아냈어요. 금고가 아무리 두꺼워도 결재 라인이 속으면 문은 안에서 열린다는 걸 비트겟 해킹이 한 번 더 보여준 겁니다.
범인에 대해서는 비트겟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그레이시 첸은 일부 IP 주소가 특정 북한 그룹이 쓰는 VPN 패턴과 맞아떨어진다며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본다고 밝혔고,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도 북한 연계로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증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최종 판단은 사고 보고서를 보고 내려도 늦지 않습니다.
보호기금 5,500 BTC, 비트코인이 얼마까지 떨어져도 버틸까?
비트겟 보호기금은 달러 현금이 아니라 비트코인 5,500개로 채워져 있습니다. 지갑 주소가 공개돼 있어 누구나 온체인에서 잔고를 확인할 수 있어요. 비트겟이 밝힌 4억 6,400만 달러는 25일 시세로 계산한 값인데, 이걸 5,500으로 나눠 보면 당시 1 BTC는 약 8만 4,364달러였습니다.
이번에는 피해액 3억 8,750만 달러를 같은 5,500으로 나눠 봤습니다. 약 7만 455달러가 나와요. 비트코인이 이 가격 밑으로 내려가면 기금의 달러 가치가 피해액보다 작아진다는 뜻이고, 발표 시점 대비 여유는 16.5%입니다. 비트코인이 한 달 사이 15% 넘게 빠지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걸 떠올리면 생각만큼 두꺼운 방석은 아니에요.
| 📋 비트코인 가격 | 보호기금 가치 | 피해액 대비 |
|---|---|---|
| 9만 달러 | 4억 9,500만 달러 | 127.7% |
| 8만 4,364달러 (발표 시점) | 4억 6,400만 달러 | 119.7% |
| 8만 달러 | 4억 4,000만 달러 | 113.5% |
| 7만 5,000달러 | 4억 1,250만 달러 | 106.5% |
| 약 7만 455달러 (손익분기) | 3억 8,750만 달러 | 100.0% |
| 6만 5,000달러 | 3억 5,750만 달러 | 92.3% |
그렇다고 기금 가치가 피해액 밑으로 내려가면 이용자가 손해를 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트겟은 이번 손실을 기금으로 메운 뒤 기금을 다시 채우겠다고 했으니까요. 제가 이 표로 보려는 건 따로 있어요. 피해액이 기금의 84%에 이른다는 건 비슷한 규모의 사고가 한 번 더 나면 기금만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는 뜻이고, 그래서 앞으로 비트겟을 판단하는 기준은 기금을 얼마나 빨리, 어떤 자산으로 다시 채우느냐가 될 거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볼 숫자는 동결률이에요. 서클이 해커 연관 주소의 USDC 99,989개를 동결했고, 한동안 이동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던 USDT 218,022개도 이후 테더가 묶었습니다. 두 개를 합쳐 약 31만 8,000달러, 전체 피해액과 비교하면 0.08%예요. 당시 상황은 서클의 USDC 동결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행사가 버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해커가 가장 먼저 처분하는 자산입니다. 반대로 리플과 이더리움은 발행사가 동결할 방법이 없어요. 비트겟이 동결에 기여하면 동결액의 5%, 회수에 기여하면 회수액의 5%를 주는 최대 10% 현상금을 내건 것도 추적 업체와 다른 거래소의 도움 없이는 회수가 어렵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2025년 같은 조직으로 지목된 해커에게 당했던 바이비트의 벤 저우 CEO도 “비트겟은 우리가 해킹당했을 때 우리를 도와줬다”며 라자루스 바운티 플랫폼으로 추적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 이 계산의 한계
기금 가치는 비트겟이 25일 발표한 금액을 5,500으로 나눠 역산한 값이라, 실제 평가 시점의 가격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비트겟은 보호기금 말고도 자체 자산을 갖고 있고, 손실을 반드시 기금의 비트코인을 팔아서 메우는 것도 아닙니다. 손익분기 가격은 기금만 떼어 놓고 봤을 때의 기준선이에요.
동결 금액은 현상금과 추적이 이어지면 늘어날 수 있고, 피해액도 사고 보고서에서 다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 표의 숫자는 9월 27일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입니다.
비트겟 출금 재개 일정, 한국시간으로 언제일까?
비트겟은 출금을 자산별로 나눠 네 단계에 걸쳐 다시 엽니다. 단계마다 시작 시각은 세계협정시(UTC) 오전 8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로 같아요.
| 📋 단계 | 한국시간 | 자산 | 네트워크 |
|---|---|---|---|
| 1단계 | 9월 28일(월) 오후 5시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 네트워크 |
| 2단계 | 9월 29일(화) 오후 5시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BNB체인·아비트럼·베이스·옵티미즘 |
| 3단계 | 9월 30일(수) 오후 5시 | 테더(USDT) | 이더리움·BNB체인·솔라나·트론 |
| 4단계 | 10월 2일(금) 오후 5시 | 그 밖의 코인, 법정화폐, P2P | 별도 공지 |
사고 감지 시점부터 따져 보면 비트코인은 약 85시간, 마지막 4단계는 약 181시간(7.6일)이 걸리는 일정이에요. 28일 오후 4시 30분에는 그레이시 첸의 공개 질의응답(AMA)도 잡혀 있어서, 해킹 경위와 보전 세부 내용은 이때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겟 스스로 각 서비스가 실제로 열렸는지는 공식 채널 공지로 확인하라고 안내한 만큼, 일정이 조금 밀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 두세요.
출금을 기다리는 분이라면 이 순서로 챙기면 됩니다.
- 공지가 먼저입니다. 단계별 재개 여부는 비트겟 공식 앱, 홈페이지, 공식 X 계정 공지로 확인하세요.
- ‘보상 신청’ 링크는 일단 의심하세요. 해킹 직후에는 보상이나 우선 출금을 미끼로 한 가짜 사이트와 텔레그램 DM이 꼭 돕니다. 비트겟은 이용자 잔고에 변동이 없다고 했으니, 공식 공지에 없는 신청 절차는 누를 이유가 없어요.
- 재개 첫날 몰림을 각오하세요. 나흘 가까이 묶였던 출금이 한꺼번에 몰리면 처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다면 첫 몇 시간은 피하는 편이 마음 편해요.
- 보안 설정을 다시 보세요. 출금 주소 화이트리스트와 2단계 인증(OTP)이 켜져 있는지 이번 기회에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출금이 풀리는 28일 오후부터 거래소에서 대량 물량이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는 시그비트 실시간 고래 입출금 알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대형 출금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보면 시장이 이번 사고를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는지 가늠이 됩니다.
⚠️ 비트겟 지갑은 이번 사고와 별개입니다
이번 해킹은 비트겟 거래소의 지갑 인프라에서 일어났습니다. 개인이 직접 키를 관리하는 비트겟 지갑(Bitget Wallet) 이용자와는 무관하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름이 같아서 함께 묶어 보는 경우가 많은데, 거래소 계정과 개인 지갑은 구조가 다릅니다. 반대로 이 틈을 노려 “지갑도 위험하니 자산을 옮기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메시지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니 주의하세요.
해커가 쥔 리플과 이더리움, 시장에 풀릴까?
해커 쪽에 남은 물량은 리플 1억 개 이상, 이더리움 약 6만 8천 개입니다. 2025년 바이비트 사건 때 라자루스로 지목된 조직은 훔친 이더리움의 상당 부분을 토르체인 같은 탈중앙 브리지를 거쳐 비트코인으로 바꿨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길을 밟는다면 리플과 이더리움이 시장에서 조금씩 팔려 나가는 흐름이 나올 수 있어요.
리플 1억 293만 개는 원화로 약 2,134억원, 리플 시가총액(약 129조원)의 0.17% 수준입니다. 시장 전체를 흔들 양은 아니지만, 한 번에 특정 거래소나 탈중앙 거래소로 흘러가면 단기 호가는 충분히 출렁일 수 있습니다. 리플 가격이 이런 물량을 어떻게 소화하는지는 시그비트 리플(XRP) 실시간 시세와 김프에서 같이 보면 좋습니다.
체크해야 할 리스크 3가지
① 피해액은 또 바뀔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 3,590만 달러, 비율로 10.2% 늘었습니다. 맨디언트와 슬로우미스트의 조사 결과가 담긴 사고 보고서가 나오면 다시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어요.
② 출금 일정은 확정이 아닙니다. 비트겟도 서비스 개시는 공식 공지로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그 밖의 코인과 법정화폐, P2P가 묶인 4단계는 10월 2일로 가장 늦어요.
③ 해커 물량이 매도 압력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리플 1억 개 이상과 이더리움 약 6만 8천 개가 세탁 과정에서 시장에 나오면 두 종목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해커 지갑 움직임이 뉴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비트겟 해킹은 규모로는 2026년 최대지만, 이용자가 당장 확인할 건 단순합니다. 비트겟은 이용자 잔고에 손대지 않았다고 했고, 출금은 28일 오후 5시부터 자산별로 순서대로 열립니다.
제가 더 오래 지켜보려는 건 두 가지예요. 비트코인 5,500개짜리 보호기금이 피해액의 84%를 쓰고 난 뒤 얼마나 빨리 다시 채워지는지, 그리고 28일 AMA와 사고 보고서에서 백엔드가 어떻게 뚫렸는지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는지입니다.
열쇠가 아니라 결재 절차가 뚫리는 사고가 3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거래소를 고를 때 콜드월렛 비중만 물을 게 아니라 보호기금의 크기와 구성까지 같이 보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비트겟 해킹으로 내 계정 잔고가 줄었나요?
비트겟은 이용자 계정 잔고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실은 비트코인 5,500개로 구성된 이용자 보호기금으로 충당하고, 기금은 이후 다시 채운다는 방침입니다.
Q. 비트겟 출금은 언제 다시 되나요?
한국시간 기준 9월 28일(월) 오후 5시 비트코인, 29일 이더리움, 30일 테더(USDT), 10월 2일 그 밖의 코인·법정화폐·P2P 순서로 재개됩니다. 입금과 거래는 사고 이후에도 계속 가능했습니다.
Q. 비트겟 해킹 피해액은 정확히 얼마인가요?
처음에는 3억 5,160만 달러로 발표됐다가 지캐시·트론 네트워크 이체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3억 8,750만 달러(약 5,251억원)로 늘었습니다. 자산별로는 리플이 약 1억 5,748만 달러로 가장 많습니다.
Q. 비트겟 해킹은 누구 소행인가요?
비트겟은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IP 주소가 북한 그룹의 VPN 사용 패턴과 일치했다는 설명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증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 비트겟 지갑(Bitget Wallet) 사용자도 피해를 봤나요?
이번 사고는 비트겟 거래소의 핫월렛과 웜월렛에서 일어났고, 개인이 직접 키를 관리하는 비트겟 지갑 이용자와는 무관하다고 보도됐습니다.
참고한 자료: 비트겟·그레이시 첸 CEO 공식 발표(9월 24~26일), 코인데스크, 코인딱, 룩온체인·아캄 인텔리전스 온체인 데이터, 국내외 언론 보도
면책조항 이 글은 비트겟 공식 발표와 국내외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거래소 이용이나 가상자산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수치는 작성 시점(2026년 9월 27일) 기준이며 사고 보고서 공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화 환산은 1달러 약 1,355원 기준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